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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 방화지대공사 실제 포병이 알려주는 생생한 이야기

by 필립온 2018.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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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 방화지대공사 실제 포병이 알려주는 생생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VERE입니다. 오늘은 포병 방화지대공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 또한 강원도 철원 155mm 견인포 출신입니다. 이건 무슨 공사인가하면은 포병은 사격훈련을 위해서 사람이 없는 산에 포를 쏩니다. 다만, 사람이 없다한들 산불이 난다면은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가을쯤되면 다같이 삽, 곡괭이를 들고 각 포대가 담당하는 산을 올라가 모든 풀들을 다 없애버립니다. 즉, 불 붙을 곳 없이 모든 풀들을 다 없애버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냥 풀 뽑으면 되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할수도있지만! 산 꼭대기 능성을 올라가서 풀을 뽑아버리는 작업인만큼 한번 발을 헛딛으면 산 아래로 굴러떨어져 큰 사고를 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명이 그룹이 되서 서로 허리에 밧줄을 묶어 풀을 없애고 다닙니다. 그래서 포병 방화지대공사는 포병들에게는 '등산 + 위험 ↑ + 졸라 더워 + ↑ 졸라 힘들어 = 방화지대공사' 이런 공식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그리고 포병 방화지대공사를 가면은 산에 올라가서 밥을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실제 물과 밥들도 사람이 들고 올라갑니다. 때문에 이럴땐 등치크고 힘 제일 잘 쓰는 사람들이 고생하기 마련입니다. 힘쎄고 등치좋은 사람을 중심으로 운반조를 구성하여 높은 산까지 짊어지고 올라갑니다. 전 이때 참 내가 힘이 안쎄길 다행이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전 2007년에 군대를 입대했기에 지금 약 11년 전이라 포병 방화지대공사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가장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와 높다, 와 죽을 수도 있겠다, 와 힘들다, 와 너무더워 죽겠다'입니다. 아직 미필자면서 포병 입대 예비자분들 군대를 위해서 입대전에 미리미리 등산도 하면서 체력을 키워보시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제가 몰았던 155mm 견인포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아래 사진을 한번 공유해드립니다.

 

 

여러분 신기한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이 포 무게가 약 7ton입니다. 그런데 사람 혼자 이 포를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카센터 같은데 가면은 차를 들어올리자나요? 그런 원리로 사람 1명이 쟈키라는걸 떠서 약 7 ton에 무게인 포를 공중으로 띄어올립니다. 안본 사람들은 거짓말하네!! 라고 하겠지만 포병들이라면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포병 방화지대공사 힘들지만 딱 1년에 1번씩이니깐 잘 버티시길 바라면서! ㅋㅋ 저와같은 포병분들이라면은 사람 1명이 7 Ton을 들어올릴 수 있다는걸 공감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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