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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고싶은 이야기/유용한 정보들

155mm 견인 곡사포 포병 만기전역자 이야기!

by 필립온 201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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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VERE입니다. 오늘은

155mm 견인 곡사포 관련하여 설명드리려합니다.
설명 드리기전에 너무 재미난 것은
제가 실제 강원도 철원 5포병여단에서
실제 이 포를 조립도 하면서 사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2년간의 군생활을 보냈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존재하고 있을 이 포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며 군대 훈련 중에 있던 실제 이야기들도
이 글에 녹여낼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아직
군대를 안갔거나 군대를 갔는데 포병이 되어
이 포를 다루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받칩니다.

우선 155mm 견인 곡사포는 명중률은 높지만
똥포 중의 똥포입니다. 이 포를 다루는 포병이
된 순간 2년간은 참 삽질과 곡괭이의 달인이
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hapter 1. 155mm 견인 곡사포란?
이 포는 1951년도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이전에는 220mm 곡사포와
370mm~420mm 구포를 제1차 세계대전에
사용을 하다가 좀 더 업그레이드된 포를 가져온것이
바로 155mm 견인 곡사포입니다.

이 포 제원을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전 군대를 가자마자 이 포 제원을
정말 달달히 외웠습니다. 암기를 강요했던시절
지금도 암기를 강요하나 모르겠습니다.

- 포 길이 10,.389m
- 포신길이 7.013m
- 총중량 6,890kg
*실제 혼자서 7톤 되는 포를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발사속도 2발/분
*실제 분당 2발을 쏠 수는 있지만 그 포를 쏘기전까지
방열이라고 하는데 그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립니다.
왜냐면 가신이라고 그 포 다리 발톱쪽을 땅 1m이상을
파서 넣은 후 다시 모래를 덮어서 고정시켜야하거든요!
아마도 실제 전쟁에서는 그 모래를 파고 덮고 쏘고
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 마른방열이라해서 맨 땅에 말목이라는
둥근 나무를 낀 후 엄청 큰 못으로 고정을 시키죠.
- 사정거리 30km

 

 


Chapter 2. 155mm 견인 곡사포 힘든점?
이 포를 다루는거에 대해서 힘든점이 많습니다.
첫째, 방열(포를 쏘기 위해 포를 바닥에 고정시키기)
방열을 할라면 땅 2곳에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약 1m이상을 깊게 파야하는데 전쟁시 이 땅파다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쏜다한들
위치가 누적되서 땅을 다시 걷어내서 포차에 싣고
도망가다가 죽을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겨울에 땅을 곡괭이로 까보셨나요?
곡괭이로 땅을 까면 파지는게 아니라 땅이 얼어서
불꽃이 튀깁니다. 그래서 예전에 겨울에 포를
무조건 쏴야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하루종일
땅을 까고 파지지가 않아서 좌절을 하고 있을 때
신이 내려주셨는지 옆에 포크레인이 지나가서
대대장이 부탁을 하여 어렵게 방열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안그랬음 다음날 포는 무슨..

둘째, 이동 및 조작이 모두 수동이다.
K-9 자주포 같은 경우에는 버튼을 누르면 방열이
되고 버튼을 누르면 포탄이 장전이 됩니다.

하지만 155m 견인 곡사포는 방열을 하고
포탄을 장전하고 땡기고 이런 모든것들이
수동으로 사람이 직접 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힘들고 고됩니다. 하지만 장점이라고 말하자면
팔힘과 팔뚝이 엄청 쎄지고 두꺼워집니다.

셋째, 너무나 춥다 진짜로 춥다.
어디 여단에 갔을 때 155mm 견인 곡사포
그리고 K9이 한 연병장에 모여서 무슨 대열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단장이 오기까지
대기하고 대기했어야했는데 겨울이라 또 철원이라
너무나게 추워서 밖에 벌벌 떨고 있었을 때
옆 K-9부대에서 포안에 들어와 있으라며 손짓을
해서 들어가보니 안에서 히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155mm 견인 곡사포 포병은 겨울에 들어갈 곳도
없어서 핫팩을 끌어안고 발 얼까봐 동상 체조하고
그렇습니다. 추위를 버텨야 한다는 점입니다.

넷째, 너무 무거워도 너무 무겁다.
여러분들 이 포 무게만 7톤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1명이 7톤의 무게가 나가는 포를
띄을 수 있습니다. 믿어지시나요?
차 쟈키 아시죠? 쟈키를 누르면은 공중에 뜨는것처럼
포 중앙에도 그런 원리로 된 쟈키가 있습니다.
혼자서 올리는걸 원쟈키, 둘이서하는걸 투쟈키라하는데
각 포를 담당하는 번호가 있는데 거에 쟈키수라고
있는데 그 쟈키수가 가장 힘이 쎄고 빠른사람이
지목되곤 합니다. 안그런사람이 하다가 허리나가죠..

 

 

Chapter 3. 155mm 견인 곡사포 팁(Tip)
그래도 여기서 조금이라도 편한 자리가 있다면은
전 딱 2가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첫번째, 사수
사수는 포를 쏘기 위한 방향을 잡아줍니다. 각도 등을
계산하여 좌표와 포의 위치를 정확히 잡아주는 역할과
포 정비를 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포수들의 비해 힘을 많이 안쓰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부대에서는 짬이 좀 차면은
사수를 한다고하는데 저희 부대에서는 이등병때부터
머리가 총명한 친구가 있으면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쭉 사수로 키우고 교육을 시켰었습니다.

두번째, FDC
FDC는 포병의 머리, 즉 브레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전수가 다리, 포수가 몸뚱아리 그렇다면
FDC는 머리인데 웬만하면 고학벌의 엘리트를
뽑는 경향이 있었는데(우리 부대 내에서는)
좌표를 정하고 머리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상 155mm 견인 곡사포 포병의
리얼스토리였습니다. 군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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